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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교대·사범대 인성평가 대비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4-22 11:41 조회수 : 2,221 트랙백

강화되는 교대·사범대 인성평가 대비

학생부엔 교직 체험 활동, 자소서엔 뚜렷한 교사 가치관

[중앙일보] 입력 2015.04.22 00:02

 

인성이 대학입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인성평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전국 10개 교육대(교대)와 사범대를 중심으로 인성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인성평가 유형을 파악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자신의 인성과 자질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인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인성은 이미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평가해 왔다.

대학은 평가를 강화하고 세심한 방식으로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직 인성과 적성, 소양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온 교대 입시를 살펴보면

앞으로 확대될 대입 인성평가 방식을 짐작할 수 있다.

 

서울교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교직인성 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

한성구 서울교대 입학홍보실장은 학교폭력, 인성 부족 교사 등 사회문제 여파로

예비 초등 교사를 선발할 때 인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됐다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 투철한 교직관, 교직 희망 동기 등을 고교 활동 기록과

자기소개서, 면접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대 교직인성 우수자 전형 신설

서류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 사실과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나는 인성·자질·가치관 등이 일관적인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학생부에 적혀 있다면

자기소개서의 예비 초등교사로서 교직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는 재능을

실천 사례와 더불어 서술하시오라는 문항(2015학년도 부산교대 자기소개서 자율문항)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식이다.

 

부산교대 남수미 입학사정관은 예비 교사로서 누군가를 가르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을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실천했는지를 종합 평가한다같은 인성이라도 대학마다 강조하는

핵심 가치가 다른 만큼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인재상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서울교대에 합격한 박선희(윤리교육과 1학년)양은 고1 때부터 교직 인성과 관련된

활동에 집중하며 서류전형을 준비했다. 교내 교육 연구동아리와 학습 지원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

교직과 관련된 책을 읽고 교육신문을 읽으며 스크랩도 했다.

이런 활동으로 교사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 갔다.

박양은 “‘한 명의 학생이라도 잘 가르치는 것이 교사가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이다

학생에게 공감·감사하는 교사가 되자’ ‘교직 생활 중 회의가 생길 때는 지금의 열정을 생각하자

세 가지 원칙을 마음속에 갖고 서류와 면접을 준비했다투박해도 자신만의 진솔한 생각을

가다듬는 것이 인성평가를 대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학생부종합 전형 면접 반영비율 40~60%

면접은 보다 직접적·즉각적인 방식으로 지원자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교대 수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교대 학생부종합 전형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이

보통 40~60%로 높아 면접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면접은 교직인성·교직적성·교직교양 등에 대한 제시문을 읽고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직인성 영역에선 사회 문제와 현상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예비 초등교사로서 가치관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

평소 사회현상을 교육자의 시각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송영권(서울교대 수학교육과 1학년)군은 면접에서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시의 일부를 읽고

자신이 시인이 돼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시적 표현을 추가하라는 질문을 받았다.

송군은 (교사)는 꿈을 꾸며, 스스로가 꿈을 가르치는 자.

꿈은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네라고 답했다.

초등교사를 오랫동안 꿈꿔 왔던 송군은 평소 교사는 학생에게 꿈을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에 침착하게 답할 수 있었다어떻게 유려하게 말할지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진심으로 말할지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의견 피력에만 몰두하면 불리

집단면접에선 사회성·소통능력·인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다른 지원자의 발언을 얼마나 잘 듣고 수용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돋보이게 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지난해 경인교대 수시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집단면접(A)에선

자녀의 인생에 독이 되는 부모를 일컫는 신조어 독친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독친이라는 말이 오직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녀를 고통으로 내모는 부모 때문에 생겼다는 주장

자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부모의 선택을 독친이라는 말로 폄하하는 것은

모든 것을 부모의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해

25분간 토의하는 방식이다.

모든 발언과 토의 과정은 평가됐다.집단면접을 실시하는 부산교대 남 입학사정관은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는 예비 초등교사에게 중요한 덕목이라며

서술 및 발표 능력을 기르는 한편 토론에 임하는 자세도 반드시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봉아름 객원기자 bong.areum@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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